어느 순간부터 월세나 관리비 고지서를 받는 일이 두려워졌습니다. 물가는 점점 오르는데, 수입은 그대로라면 누구나 부담을 느끼게 마련이죠. 특히 혼자 거주하거나 자녀가 있는 가구라면 주거비용은 생활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알고 계셨나요? 매달 최대 66만원까지 주거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바로 ‘주거급여’입니다. 단, 이 제도는 아무나 신청할 수는 없습니다. 일정 자격을 충족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바로 신청 조건부터 꼼꼼히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주거급여 신청자격, 누구나 받을 수 있을까?
주거급여는 단순한 복지 혜택이 아닙니다. 실제로 많은 국민들이 월세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이용하고 있는 실질적인 주거지원 제도입니다. 신청 자격은 두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만 합니다. 바로 ‘기준중위소득 조건’과 ‘소득인정액 조건’입니다.
기준중위소득 조건
우선 첫 번째는 기준중위소득입니다. 기준중위소득이란 정부에서 매년 발표하는 전국 가구 평균 소득을 의미합니다. 주거급여는 신청 가구의 소득이 이 기준의 일정 비율 이하일 경우에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적은 소득만이 아니라, 중위소득 기준에 따라 정밀하게 판별되기 때문에 본인의 가구 소득이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소득인정액 조건
두 번째로는 소득인정액입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헷갈리시는데요, 소득인정액이란 단순한 월급만 포함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구 내의 모든 재산과 수입을 합산하고, 이에 따라 정부에서 인정하는 기준 금액을 산정하게 됩니다. 재산, 금융자산, 차량 등도 포함되기 때문에 정확한 계산이 중요합니다. 이 금액이 기준 이하일 경우에만 주거급여 지원이 가능합니다.
저도 처음엔 소득만 보면 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자동차나 예금까지 포함된다고 하니 꼭 계산기를 이용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임차가구의 경우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가장 궁금한 부분은 ‘얼마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가’일 것입니다. 주거급여는 전세 혹은 월세로 거주하는 임차가구를 대상으로 지원됩니다. 특히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월세의 경우,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도움이 됩니다.
2025년 기준, 주거급여는 지역과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됩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6인 가구라면 매월 667,000원까지 지원이 가능합니다. 지역별로 구체적인 지원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 6인 가구: 월 667,000원
경기·인천 6인 가구: 월 531,000원
광역시, 세종시 및 수도권 외 특례시 6인 가구: 월 428,000원
기타 지역 6인 가구: 월 363,000원
위 내용을 보면, 실제로 수십만 원의 월세를 줄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실감하게 됩니다. 특히 다자녀 가구나 부양가족이 있는 분들이라면 적극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 소유자의 경우에도 지원이 있을까?
그렇다면 본인 소유의 주택에 거주하는 자가가구는 어떨까요? 이 역시 주거급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바로 ‘자가가구 수선비 지원’ 제도인데요. 이는 노후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집을 수리하는 비용을 일부 지원해주는 방식입니다.
집이 낡아 살기 힘들 정도라면, 이 수선비 지원은 매우 반가운 제도일 수 있습니다. 물론 별도의 조건과 지원 금액 기준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전에 해당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제가 아는 한 지인은 시골에 노후된 주택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붕 보수와 단열 개선 비용을 주거급여로 지원받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자가가구라고 해서 복지 혜택에서 제외된다는 오해는 버리셔야 합니다.
주거급여는 언제 지급되나요?
주거급여는 매월 20일 전후로 지급됩니다. 다만, 신청 시기나 서류 제출 상태에 따라 지급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청서류가 미비한 경우나 심사 절차가 지연되는 경우에는 예정일보다 늦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달 초가 되면 복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지급일정 공지를 꼭 확인합니다. 미리 서류도 챙기고, 계좌변경이나 가구원 정보가 바뀐 부분이 없는지도 확인해두는 게 좋습니다.
주거급여 신청 방법,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주거급여 신청은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온라인 신청과 주민센터 방문 신청입니다.
온라인 신청 방법
온라인 신청은 ‘복지로’라는 정부 복지 포털을 통해 진행됩니다. 아래는 온라인 신청 절차입니다.
복지로 홈페이지 접속
회원가입 후 로그인
‘주거급여’ 항목 선택
신청서 작성 및 서류 스캔 제출
신청 완료 확인
온라인 신청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신청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쁜 직장인이나 외출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정말 유용한 방식이죠.
주민센터 방문 신청
또는 가까운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서 신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직접 담당자에게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준비해야 할 서류에 대해 자세히 설명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오히려 방문 신청이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주거급여, 생각보다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는 해당이 안 되겠지’ 하고 그냥 지나쳤던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조건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기준중위소득과 소득인정액을 정확히 확인하고, 내 상황이 해당되는지 점검해보세요. 온라인으로 5분이면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한 달에 수십만 원의 지원, 그리고 노후된 집의 수리비까지. 주거급여는 단순한 복지가 아닌, 더 나은 삶을 위한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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